티스토리 뷰

 

마케팅 없이 책을 만나는 곳

☆ ☆ ☆


제목: 변두리 도서관의 사건수첩

지은이: 모리야 아키코

역자: 양지윤

출판사: 북플라자

출간일: 20241125

분량: 312


줄거리

지하 1, 지상 2층 해발 600m 산 초입에 들어선 도서관. 사람들이 다니기 어려운 도시 변두리에 있다. 접근성이 높은 변두리 도서관에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한다. 신입 후미코와 베테랑 히노의 추리가 시작된다.


여러분의 도서관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나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도심일수록 외곽 지역이나 언덕 위에 있지 않나요? 물론 동사무소와 연계하여 작은 도서관이나 상호대차 서비스를 실시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이용이 어렵지는 않지요. 하지만 도서관에 직접 오는 이용객이 없다면 그 도서관은 어떻게 될까요? 예산이 줄어듭니다. 적은 예산으로 도서를 다양하게 구비하기 어렵습니다. 이용객을 끌어들일 행사를 주최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용객이 더 줄어듭니다. 학생이 줄어서 폐교가 생기듯 문을 닫는 도서관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여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아키바 도서관입니다. 아키바 도서관은 도시의 변두리 해발 600m 산 초입에 위치합니다. 이용객이 많지 않습니다. 이용객이 한정된 공간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상한 분실물이 증가합니다. 책이 잘못 꽂혀 있습니다. 대출한 적 없는 책에 대한 쪽지가 발견됩니다. 이외에도 소소한 미스터리한 일이 생깁니다. 그 때마다 후미코와 히노가 미스터리를 풀어갑니다.

 

그 미스터리 중에는 도서관의 존재 가치를 분명하게 다루는 챕터가 있습니다. ‘입춘-축제준비입니다. 어느 날, 아키바 나리가 도서관으로 종이를 가져옵니다. 종이에는 이름과 개인정보, 책 제목, 의문의 일련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도서관 직원은 이용객의 개인정보와 대출 목록 리스트를 외부에 유출해서는 안 됩니다. 도서관 입장에서 보면 이 사건은 중대한 사건입니다. 후미코와 히노는 이 일의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 움직입니다.

 

후미코와 히노는 범인을 특정합니다. 범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이 가져간 책은 빌리는 사람도 없고, 아무도 손을 대지 않는다. 도서관 서가에 꽂혀 있기만 할 바에야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이 낫다고.(159) 후미코는 범인에게 한 장면을 직접 보여줍니다. 도서관에 직접 와서 크기가 큰 책을 읽는 미유키의 모습을.

 

미유키는 도서관에 올 때마다 말합니다. 병원에 갔다가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는 게 낙이라고.(161) 미유키는 건강 문제로 크기가 큰 책을 직접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도서관에서는 편안히 머무르며 크기가 큰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 도서관의 가치는 대출과 반납에만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도서관은 조용히 책에 집중하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소장하고 싶어지는 책을 만나게 합니다. , 도서관은 마케팅 없이 시간, 공간, 책을 접하는 공간인 셈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도서관의 가치 아닐까요? 도서관이 책값이 비싸서 빌리러 가는 곳이 아니라 책을 만나러 가는 곳으로 바뀌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모리야 아키코

가나가와현 출생. 2003, 왕조 미스터리 천년의 침묵, 각색 겐지모노가타리로 제13회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하며 데뷔. 탁월한 인물 묘사와 스토리텔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일곱 공주의 환상, 깊은 산에 사는 목소리, 하얀 축연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