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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화가 필요한 이유
제목: 모성
지은이: 미나토 가나에
역자: 김진환
출판사: 알토북스
출간일: 2026년02월10일 (개정판)
분량: 336쪽
줄거리
4층 연립주택에서 여고생이 떨어졌다. 여고생의 어머니는 딸을 애지중지 키웠다고 말했다. 여고생과 여고생의 어머니 사이에는 ‘애지중지’의 온도 차이는 어떻게 달랐을까. 여고생과 여고생의 어머니의 독백에는 ‘애지중지’를 갈구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알토북스에서 출간한 <모성>은 3번째 도서입니다. 2013년, 2022년에 출간된 적이 있습니다. 3번째 개정판이 나올 정도로 생각할 내용이 많다는 뜻도 되겠지요. 모성의 형태가 시간과 함께 바뀌었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랑은 느끼는 사람에 따라서 형태가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여고생을 중심으로 호칭을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즉, 여고생 어머니의 어머니는 외할머니입니다. 여고생 가족은 비극을 겪습니다. 거센 태풍이 불던 밤, 장롱이 쓰러집니다. 양초의 불이 장로에 옮겨 붙어서 화재로 이어집니다. 장롱 아래에는 여고생과 외할머니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여고생을 먼저 구합니다. 외할머니는 죽습니다. 외할머니를 몹시 좋아한 여고생과 어머니는 큰 슬픔을 느낍니다.
여고생 가족은 화재로 집을 잃고 아버지의 친가에 들어가서 삽니다. 할머니는 틈만 나면 어머니를 괴롭힙니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여고생은 불만을 느끼고 할머니에게 소리를 높이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할머니의 괴롭힘은 심해지기만 합니다. 즉, 여고생 가족은 할머니의 괴롭힘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 때마다 여고생과 어머니는 외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떠올립니다. 외할머니의 사랑을 버팀목으로 삼아서 하루하루를 버텨냅니다.
어머니는 자신의 언행에 기뻐하는 외할머니를 좋아합니다. 그 순간을 많이 좋아해서 외할머니를 기쁘게 할 만한 언행을 실천합니다. 어머니가 외할머니에게 배운 사랑은 배려의 형태를 띱니다. 딸은 자신의 숨김없는 언행에도 기뻐하는 외할머니를 봅니다. 딸은 마음을 언행에 그대로 드러냅니다. 딸이 어머니에게 배운 사랑은 솔직함의 형태를 띱니다. 같은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았는데, 각자 느낀 사랑의 형태가 다릅니다. 이는 다른 형태를 띤 사랑을 주고받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대화입니다. 너와 내가 배운 사랑은 이렇게 다르다, 이 형태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어, 이 선만 넘지 말아줘……. 각자 사랑의 형태를 드러내고 각자의 선을 배려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한 사랑의 형태는 나이에 따라 시간에 따라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에 대화를 꾸준히 지속해야 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모성>은 어머니를 향한, 어머니의 자식을 향한 사랑만 다루는 책이 아닙니다. 친구, 연인, 회사 동료 같은 보편적 사랑의 형태도 다루는 책입니다. 대화 없이 관계를 정의하려는 순간, 관계는 산산조각이 날 확률이 높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아슬아슬한 관계에 놓여 있나요? <모성>을 통해 혼자서 관계를 정의하는 독백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 소개
미나토 가나에
1973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났다. 2007년 단편 『성직자』를 발표, 제29회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정식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듬해 내놓은 첫 장편소설 『고백』은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치밀한 복선과 탄탄한 구성으로 각종 미스터리 랭킹을 휩쓸며 ‘미나토 가나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제6회 서점대상을 수상한 『고백』은 일본에서만 3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일본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인간 표본』 『속죄』 『N을 위하여』 『야행관람차』 『왕복서간』 『꽃 사슬』 『백설 공주 살인사건』 『리버스』 『유토피아』 『일몰』 『조각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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