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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을 앗아가는 시스템
뇌는 멀티캐스팅을 하지 않는다
한줄평: 몰입을 선택하다
★★★★
줄거리
오늘도 집중력을 향상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그 개인적 노력에는 박수를 친다. 그러나 그 집중력은 오래 가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집중력을 잃도록 만드는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몰입은 하고 있는 일에 너무 푹 빠진 나머지 모든 자아 감각을 잃은 상태, 시간이 사라진 듯한 상태, 경험 그 자체의 흐름을 탄 상태를 뜻한다. 몰입은 우리가 아는 것 중 가장 깊은 형태의 집중 상태다. (85쪽)
여러분은 몰입을 원하시나요? 아마 대부분 원할 겁니다. 한 가지에 집중하면 결과에 상관없이 해냈다는 뿌듯함을 얻는 과정이 꽤 상쾌합니다. 몰입을 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주위의 소음을 피해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도 있겠지요. 동기부여를 위해 유튜브의 위드미 영상을 틀어놓기도 하고요. 우리는 각자의 방법으로 몰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들이 과연 올바른 방법일까요?
위에서 몰입을 위해 실시하는 방법을 보면 모두 두 가지 행동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듣기와 일, 보기와 일. 두 가지를 동시에 하면서 몰입하려고 합니다. 이른바 멀티캐스팅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는 멀티캐스팅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두세 가지의 일을 할 때, 뇌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행동을 하다 다른 행동을 하려면 뇌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세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더 많은 일을 동시에 하려고 할수록 뇌는 전환에 많은 시간을 씁니다. 그 과정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동시에 한다고 여기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뜻입니다. 생각에 쏟는 시간보다 전환에 쓰는 시간이 더 많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것만큼 큰 시간 낭비는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뇌는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한계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 한계에 도달하면 동시에 하는 일 중에 결과를 제대로 낼 수 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결과가 아예 나쁘거나 어중간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방법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65쪽)고 합니다.
이 말은 자신이 몰입할 일을 선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선택을 우리가 할 수 있을까요? 어렵다고 봅니다. 우리는 경제적 불안을 막으려면 직업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경제적 가치가 높은 직업을 갖기를 바랍니다. 성적을 중요시하고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아이가 직접 찾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부모라는 울타리가 있을 때, 아이는 여기저기 기웃거립니다. 그 중 마음에 드는 걸 해 봅니다. 자신의 호오를 직접 느낄 수 있겠지요. 좋아하는 걸 하다가 실패할 때도 있겠지요. 그 때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그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성인이 되었을 때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요? 도전할 기회도 실패해 보는 경험도 스무 살이 넘어야 겪을 수 있습니다. 드디어 기회를 얻었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거듭되는 실패를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도 알지 못합니다. 더욱 안으로 움츠려들기만 할 뿐입니다. 이런 생활을 지낸 사람은 자신의 아이를 어떻게 교육할까요? 아이가 스스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줄까요? 모르겠군요. 몰입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몰입을 가르치기는 너무 어려워 보이거든요. 이 거대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 책에서는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소셜 미디어, 건강한 식단의 부족, 수면 부족 등도 다루고 있습니다. 집중력을 낮추는 방법을 조목조목 설명합니다. 마지막에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실천하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완전무결한 방법은 없는 셈입니다. 집중력을 앗아가는 ‘시스템’이 존재며, 그것을 바꿀 수 있는 방법도 충분히 있습니다. 수익이 되지 않는데 시스템을 바꿀 기업은 없습니다. 결국 ‘개인의 노력’으로 일궈내야 합니다. 이 책에서 당신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을 찾아보세요. 하나씩 타파해 봅시다.
제 최대의 원인은 멀티태스킹입니다. 멀티태스킹을 중점으로 다룬 이유입니다. 그런데 BGM 끄기를 실천하기는 어려워요. 적막한 공간에서는 뭔가 할 맛이 나지 않습니다. 오늘 밤에는 BGM 없이 책 읽기부터 도전하려고 합니다.
저자 소개
요한 하리
영국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인정한 저널리스트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요한 하리는 런던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에서 사회과학과 정치과학을 전공했다.<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가디언>에 글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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